기상여건 나빠 단수 줄어
향후 가격 변동에 관심

2018년산 벼 재배면적과 생산단수가 줄면서 지난해보다 2.7~3.6%가 감소한 383만~387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의 경우에는 전국대비 면적 감소가 커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쌀 관측 10월호를 살펴보면 올해 10a당 쌀 생산량은 519~524kg으로 지난해 생산량인 527kg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배면적도 지난 75만5000ha에서 73만8000ha로 감소해 생산량을 대입해 계산하면 382만9000~386만6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쌀 생산량인 397만2000톤보다 2.7~3.6%가 감소한 물량이다.

쌀 생산 단수가 감소한 이유로는 출수기 전후로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3%가량 높았으며 8월 하순부터 집중호우 등으로 강수량이 늘어 일조시간도 전년보다 5.2%가 감소해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남을 비롯한 전남 지역은 지역적인 기상여건의 차이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해남은 지난해 10a당 513kg의 생산량을 보였으며 지난해 벼 재배면적인 1만9732ha로 계산해보면 약 10만1225톤의 쌀이 생산됐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약 6%가 감소한 1만8484ha로 농경연이 예측한 최소 쌀 생산량인 10a당 519kg를 대입할 경우 9만5931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5000톤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은 전국 평균보다 면적당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감소량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산지쌀값조사에서 지난 5일 쌀 가격이 정곡 일반계 80kg 기준으로 19만4772원을 기록했다. 신곡이 나오는 10월 첫 가격은 오르는게 일반적으로 구곡 마지막 가격인 지난 9월 25일 가격인 17만8220원보다 1만6552원이 증가했다. 지난 15일자 가격은 19만3008원으로 5일자에 비해 1764원이 감소했다. 올해 쌀 초과공급 물량은 최근 5년 평균 23만톤보다 적은 약 8만톤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가격 변동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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