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멘 땅끝클럽 1톤 분량
다문화가정 지원코자 힘모아

▲ 국제와이즈멘 서해지방대회에서 각 클럽 회원들이 모은 물품들이 다문화지원센터에 전달돼 분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국제와이즈멘 서해지방대회에서 각 클럽 회원들이 모은 물품들이 다문화지원센터에 전달돼 분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땅끝 해남에서 정성과 사랑이 담긴 옷가지와 운동화 등이 베트남 땅끝 껀터로 보내진다.

지난 13일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와이즈멘 전남지구 제52차 서해지방대회에서 해남땅끝클럽을 비롯해 해남과 강진, 장흥, 완도, 장흥 등 5개 지역 8개 클럽의 회원들은 집에서 잘 입지 않고 신지 않는 옷가지와 운동화, 책가방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는 해남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방문지원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오는 11월 친정집 방문 때 베트남에 함께 전달되며 일부는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해남에 있는 다문화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모아진 물품은 집에서 보관해 오던 물품들로 당초 예상보다 많은 1톤 트럭 한차 분량이 모아졌다. 모인 물품은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보내져 물품별, 상태별로 분류작업이 이뤄졌다.

국제와이즈멘 해남땅끝클럽 오영동 회장은 "해남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도 해남군민이고 이들 여성들의 친정집과 친정마을, 모국도 우리와는 사돈관계가 되는 만큼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52차 서해지방대회는 '봉사로 하나되는 와이즈멘'이란 주제로 열려 보다 더 나은 세계인류 건설을 위해 봉사의 가치를 더 높이는 와이즈멘 가족들이 될 것을 다짐하고 이어 다양한 게임과 장기자랑을 통해 회원간 친교의 장이 마련됐다.

한편 해남 지역사회로 구성된 해남군다문화가족 친정방문지원협의회는 경제적 사정 등으로 3년 이상 친정집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최근 신청을 받아 베트남 4가족, 필리핀 1가족 등 친정집 방문을 지원할 5가족을 선정했다.

이들 가족은 각각 11월과 12월 친정집을 방문하게 된다.

베트남 방문 때는 국제와이즈멘이 모은 물품과 함께 해남우리종합병원이 지원하는 의약품이 보내지고 해남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가 펼친 학용품 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아진 학용품도 함께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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