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추진위·해남예총 제막식
북일면 오소재 소공원에 조성

▲ 북일면 오소재 소공원에 오기택 향우를 기리는 노래비가 건립됐다.
▲ 북일면 오소재 소공원에 오기택 향우를 기리는 노래비가 건립됐다.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1966년 '고향무정'이란 노래를 히트 시키며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던 북일면 흥촌리 출신 오기택 향우를 기리는 노래비가 건립됐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건립된 오기택 노래비는 북일면 오소재 소공원에 세워졌다.

국민가수 오기택 노래비 제막식이 지난 12일 북일면 오소재 소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북일면 오기택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윤영현)과 해남예총(지회장 김완규)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주민들과 향우, 오기택 씨의 팬 등이 참석했다. 특히 불편한 몸에도 자신을 위해 노래비를 건립해 준 고향 주민들을 위해 오기택 씨가 참석해 감사함을 전했다.

노래비는 주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하고 해남군이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건립됐다. 노래비에는 오기택 향우의 약력과 대표곡인 고향무정의 가사가 적혔다. 또한 오 향우의 얼굴을 비롯해 손도장 등 핸드프린팅도 함께 설치됐다. 이 노래비의 글은 해남미술협회 박윤희 지부장이 써줘 의미를 더했다.

윤영현 위원장은 "노래비를 세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를 시발점으로 오소재 소공원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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