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한주간 독서주간 행사 열어

▲ 1학년 학생들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 1학년 학생들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를 독서주간으로 정하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정착시키고 책과 함께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마련된 독서주간 행사는 학년별로 등장인물 칭찬하기와 등장인물에게 상장 만들어주기, 인상 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나타내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읽은 책 가운데 한권을 선택해 인상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책에 나온 '황금닭이 신기해서'나 '바닷 속이 아름다워서', '김치에 들어가는 채소들이 싸우고 있는 점이 재미있어서' 등 깜직한 이유들을 나열해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4학년 학생들은 책을 읽고 등장인물에게 상장을 만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윤재성 군은 모든 생활을 편리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이유를 들어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에게 '굳잡상'을 수여했고 오사랑 양은 남편 온달 장군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평강공주에게 '도움상'을 수여했다. 책 속 인물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적고 자신이 그 인물이 되어 질문에 대답하는 6학년 학생들의 인물 인터뷰하기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천옥 교장은 "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즐겨 읽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초는 독서주간 행사 외에도 매일 30분 이상 독서하기와 일기장에 느낌 기록하기 등을 추진하고 있고 도서관과 연계한 연중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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