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다인 참여 전통차 행다시연
12~13일 유네스코 등재 기념 행사

▲ 2018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가 대흥사 일원에서 열려 베트남 차인들이 행다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 2018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가 대흥사 일원에서 열려 베트남 차인들이 행다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초의선사의 업적과 남도 차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18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흥사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국제 교류회는 '초의선사 동다송, 남도를 넘어 세계의 차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주지 월우스님)와 사단법인 대흥사초의차보존회가 주최·주관해 마련됐다.

국제 교류회에는 주최국 한국을 대표하는 전남차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의 차인들이 참여해 6개국의 전통차를 느껴보는 시간이 펼쳐졌다.

먼저 금강스님과 신도들이 초의선사가 남긴 동다송을 독송하며 국제 교류회의 시작을 알렸고 개막 법요식과 환영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어 한국·일본·대만·베트남 등 각 국의 다인들이 준비한 행다시연이 열려 시선을 사로잡았고 통역사의 안내를 들으며 각 나라의 특성을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대흥사 조실 보선스님이 차에 담긴 의미, 각 나라의 기후와 지형이 만들어내는 차문화 차이점 등을 덧붙여 설명해 더욱 풍성한 행다시연이 진행됐다.

또한 추민아 교수의 선차 강연, 선차 학술대회가 이어졌다.

월우스님은 "대흥사초의차보존회가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한 만큼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와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12일과 13일에는 대흥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12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황석영 작가의 특별 강연회가 열린다.

13일에는 저녁 6시 30분부터 우슬체육관에서 세계유산등재 선포식과 유네스코 인증서 전달, 교성곡 붓다 오케스트라 공연 등 풍성한 기념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념행사에 앞서 식전에는 군민들에게 김밥과 식수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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