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우 2년산 부문

▲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김명재 씨.
▲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김명재 씨.

삼산면 김명재(53) 씨 농가의 한우가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 영암에서 열린 제36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에서 김 씨는 번식 2부(번식우 2년산) 부문에 출품해 장려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농협전남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각 시군에서 80여마리가 출품돼 암송아지, 미경산우(송아지를 한번도 출산하지 않은 암소), 번식 1부, 번식 2부, 번식 3부 등 5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김 씨는 지난 2016년에 열린 제34회 한우경진대회에서도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10년 넘게 해오던 화물운송 일을 그만둔 뒤 뒤늦게 축산업에 뛰어들었던 김 씨는 7년 전에 축사를 임대해 소 6마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새로 축사를 마련하고 소도 120마리로 늘었다.

그동안 주위 도움과 계속되는 연구로 인공수정을 통한 소 개량사업과 품질 향상에 힘을 기울여 최근에는 입소문까지 얻으면서 김 씨의 한우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강원도 등에서도 김 씨의 암송아지를 사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씨는 "뒤늦게 축산업을 하다보니 처음에는 소에 대해 잘 몰랐고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송아지가 한 달도 안돼서 죽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위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앞으로 소를 300마리까지 늘려 해남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 축산업을 하는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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