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올리앙상블
배우기 쉽고 휴대성 간편
아이와 함께 공연 하기도

▲ 하우올리앙상블의 우쿨렐레 연주는 모실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비타민 역할을 한다.
▲ 하우올리앙상블의 우쿨렐레 연주는 모실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비타민 역할을 한다.

생활문화장터 해남 모실장에서는 6명의 우쿨렐레 연주가들이 선보이는 달콤한 선율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우쿨렐레 연주팀 하우올리앙상블(단장 윤경희)의 공연이다.

하우올리앙상블 팀원들은 모두 40대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로 구성돼 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이게 된 데에는 윤경희 단장이 지난 2014년 여성회관에 우쿨렐레 강좌를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윤 단장은 악기를 배워 생활 속 즐거움을 얻고자 광주를 오가며 우쿨렐레를 배웠다. 다른 악기보다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 휴대성도 좋다 보니 더 많은 군민들이 함께 우쿨렐레를 배우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좌를 요청했다고 한다. 평소 친분이 있던 이들도 강좌를 듣게 됐고, 함께 우쿨렐레 공연을 해보자는 뜻을 모아 다음해 하우올리앙상블을 꾸리게 됐다. 각자 보육교사와 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매월 정기 모임과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단원들은 모두 민간 우쿨렐레 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우쿨렐레를 가르쳐 줄 정도로 애정이 크다.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방법이자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측면도 있다고 한다.

하우올리앙상블은 공연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2년 전 송항건 씨를 통해 모실장과 인연을 맺게 됐다. 공연을 펼치는 것이 처음이었지만 자신감과 즐거움으로 뭉쳐 공연에 임해 장꾼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합동 연주를 펼쳐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 단장은 "우쿨렐레 공연은 다른 음향 없이 단원들의 노래와 악기 연주만이 들어가기에 더욱 매력적이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연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최은광 총무는 "모실장에서 공연을 할 때면 아이들도 참 좋아한다. 특히 야시장을 열 때 사람들이 북적거려 좋다. 구경거리가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함께 성장해가는 느낌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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