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 해남사랑상품권 지급 관심
인구감소, 정주여건 개선 등은 과제

민선 7기 출범이 100여일 지난 가운데 해남군은 군민과의 소통행정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노후 상수도관 교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해남노인회관 신축 등 오랜 숙원사업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체 농민을 대상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함은 물론 이에 따른 효과를 지역 내 상가에서 거둘 수 있도록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을 수립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 줄어드는 인구문제와 특히 인구유출, 고령화 증가 등을 비롯한 정주여건 개선, 공동체 회복 등은 과제가 되고 있다. 또한 명현관 군수의 정책에 따른 해남군 조직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해남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마로해역 분쟁을 어떻게 풀어낼 지 등도 숙제로 남아있다.

명현관 군수는 취임 이후 군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열린 군정을 강조하며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군수실을 20여차례 운영하고 원스톱 민원행정 종합대책을 수립해 주민중심의 민원행정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군민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들에서도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규모 농가의 농산물 가공 활성화를 통한 판로 확대를 위해 농산물 종합가공종합지원센터가 준공됐으며 군민들의 평행학습의 요람이 될 평생학습관도 개관했다.

특히 해남읍 시가지에 공공와이파이존을 구축해 주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남군내 화장장이 없어 원정 화장을 가야 했던 문제, 영화관이 없어 원정 영화 관람을 가야 했던 문제를 해결코자 해남공설추모공원과 작은영화관 사업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노후 상수관망 교체와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에 필요한 국비 581억원 확보를 비롯해 김과 김자반, 전복 가공시설 등이 들어설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국비 150억원도 확보했다. 또한 군노인회관 신축과 문내 상습침수지구 배수펌프장 보수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산업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목적예비비 267억원도 확보했다.

산업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목적예비비는 철도건설 100억원, 상습가뭄지역 용수공급시설 구축 80억원, 하수처리장 환경시설개선 27억원, 오시아노 레저 휴양지 조성 16억원, 다목적 인양기 설치 13억원, 복합다기능 부잔교 설치사업 10억원, 수산자원 조성 8억원 등이다.

전국 최초로 전체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민수당 도입 및 지역 상품권 발행 추진은 농업활성화와 지역 내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을 위한 혁신적 선례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민선 7기 군민과의 약속을 구체화한 공약사항도 세부실천보고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명 군수는 "공약사항은 세부계획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착실히 추진해 군정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계기로 군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해남 발전의 비전을 세워 다시 한 번 빛나는 해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민선7기 공약사항을 확정해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