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정원 드로잉 클럽 전시회
작품 70점, 드로잉 스케치북 40권

▲ 거인의 정원 드로잉 클럽 참가자들의 작품 전시회가 행촌문화재단 수윤미술관에서 한 달간 진행된다.
▲ 거인의 정원 드로잉 클럽 참가자들의 작품 전시회가 행촌문화재단 수윤미술관에서 한 달간 진행된다.

행촌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국)이 '거인의 정원 드로잉 클럽' 참가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결과 전시회를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해남읍 학동리 수윤미술관에서 진행한다.

거인의 정원 드로잉 클럽은 사립미술관 지원사업 '문화가 있는 날'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돼 왔다. 매달 마지막 주에는 안혜경 작가가 드로잉 코치를 맡아 드로잉 방법과 재료 사용 등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참가자들은 6개월 간 꾸준히 습작하며 스케치북을 채워갔다. 아이를 위해 방문했다가 드로잉에 빠진 정미라 씨, 완도에서도 해남을 오가며 그림을 그린 청년작가 최선정 씨, 김남심 부녀회장을 비롯한 학동리 어르신 등 50여명이 넘는 이들이 수윤미술관을 방문해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려냈다.

행촌문화재단은 이들의 작품 70여점과 드로잉 스케치북 40권을 모아 전시회를 마련하고 지난 6일 오픈식을 가졌다. 특히 수윤미술관에서의 첫 전시회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해남세무서 조재봉(50) 과장은 "평소 그림 그리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잘 그리지 못하다보니 부담스러워 선뜻 시작하지 못했다. 그러다 해남신문을 통해 드로잉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접하게 돼 신청했다"며 "그림을 못 그려도 개성있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주셨다. 전시회까지 참여할 수 있게 돼 부끄러우면서도 열정과 동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회 공간 한 편에는 안혜경 작가가 그린 해남의 풍경과 인물 드로잉, 이세일 목수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결과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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