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고산문학축전도 펼쳐져

 
 

고산 윤선도의 문학혼과 정신을 기리는 제18회 고산문학대상 시상식이 지난 6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올해 고산문학대상에는 시조 부문에서 오세영 시인<왼쪽>의 '춘설', 시 부문에서 박구경 시인의 '국수를 닮은 이야기'가 선정돼 각각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고, 신인상 시조 부문에서는 김영순 시인의 '꽃과 장물아비', 시 부문에서는 유희경 시인의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이 선정돼 각각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박구경 시인은 "고산 윤선도의 이름이 걸린 큰 상을 받게 된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오세영 시인은 "돈과 권력 밖에 모르는 이 세상에서 이같은 상을 만들어준 것은 물론 인문정신이 살아있고 인문정신을 존중하는 해남군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산문학대상은 지난 2001년에 제정돼 8회까지는 학술과 시조 작품 1명에 대해 시상해왔고 9회부터는 시와 시조 시인을 각각 선정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주식회사 크라운-해태제과의 도움으로 신인상까지 확대해 한국 시가문학을 대표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정희성)는 고산문학대상 시상식과 함께 지난 5일과 6일 해남 곳곳에서 전국 고산청소년 백일장과 고산 청소년 시서화 백일장, 고산인문학콘서트, 고산문학의 밤, 해남 문화유적답사, 고산문학 초청강연회 등 고산문학축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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