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초, 한글 체험행사 가져
골든벨·한글 몸으로 표현

572돌 한글날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해 한글의 우수성과 고마움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송지초등학교(교장 이병현)는 지난 8일 교내에서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한글날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 날 행사는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골든벨 행사를 시작으로 바닥에 누워 몸으로 한글 표현하기, 글자 가운데를 비우고 의미있는 단어나 글자로 채우는 '타이포 그래피'로 한글 꾸미기, 화단나무에 푯말과 덕목 카드 달기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전교생 120여명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이른바 6남매 12개 조로 나눠 조별로 송지초 학생으로 바른 품성 덕목인 존중이나 정직·책임·공감·협동 등의 단어를 자음과 모음으로 분류해 함께 몸으로 표현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또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송지초'라는 12개의 글자를 12개 조가 각각 한 글자씩 맡아 빈 글자 공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글자와 이름, 떠오르는 낱말 등을 채워 놓으며 한글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어 낼 수 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밖에 화단나무에 나무이름과 학명, 특징 등을 한글로 적어서 푯말을 달아주는 행사도 함께 열었다.

노시현(6년) 양은 "친구들과 함께 오늘 뜻깊은 행사를 가져 기억에 오래 남고 한글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인호 교사는 "외래어나 줄임말, 속칭 외계어 등을 자주 쓰고 있는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게 되고 나아가 바른 인성을 갖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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