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그간 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출발점이고 달성해야 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로 귀결된다.

명현관 군정은 취임초기부터 소통행정을 표방하고 있다.

그렇기에 군청사 신축문제 등 지역내에서 의견이 대립되는 현안이나 갈등사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폭 넓게 들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군청사 신축문제에 대해서 해남군은 절차적 정당성이나 재고시 새로운 갈등유발, 이미 투입된 기회비용의 문제를 들어 교통난 완화 대책을 통해 현 부지에 신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청사를 '리폼'하지 않고 꼭 신축해야 되느냐는 원론적인 문제제기나 외곽이전 주장을 차치한다 하더라도 과연 현부지에 7층짜리 군청사가 필요한 것인가? 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주변건물이 철거된 이후 조성된 부지를 보고 많은 군민들의 생각이 달라지면서 군청사를 바라보는 관점변화와 새로운 욕구가 나타나고 있다.

첫째, 군청사 전면 아치형 다리의 불필요함을 지적하면서 해남의 특성과 주변 경관을 살리는 저층 건축물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지적이 있다.

둘째, 신청사에 대회의실·영상회의실·해남역사관이 들어선다지만 현재 청사는 행정위주, 공무원중심의 과도한 청사이기에 주민을 위한 공간활용, 문화복지를 위한 공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해남의 핵심공간이 되도록 공간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와 문제제기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함께 답이 필요하다.

민선 7기 임기 중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가장 합리적인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리더십과 돌파력, 그리고 통합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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