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에 의한 사망자 3.8% 증가
통계청 2017년 사망 원인 분석

지난해 해남군민들의 사망원인 1위는 암(24.7%)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에 의한 사망자는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군민 중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89명(10%)으로 지난 2016년 6.2%보다 3.8% 증가하는 등 금연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달 19일 2017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했다. 본지가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시군구 사망원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남군의 사망자 수는 893명(남성 445명, 여성 448명)으로 이 중 24.7%인 221명이 악성신생물(암)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사망자 수는 지난 2016년과 비교했을 때 9명 증가했으며 암에 의한 사망자는 16명 증가했다. 암에 의한 사망자 비율도 1.5% 증가했다.

암 중에서는 기관·기관지 및 폐의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자가 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 및 간 내 담관의 악성신생물 30명, 결장·직장 및 항문의 악성신생물 27명, 위의 악성신생물 23명, 췌장의 악성신생물 19명, 전립선의 악성신생물 8명, 백혈병은 7명, 식도의 악성신생물 6명, 자궁의 악성신생물 3명, 유방의 악성신생물 2명, 수막·뇌 및 기타 중추신경계통의 악성신생물 2명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폐 등의 암에 의한 사망자는 각각 5명, 4명이 증가했지만 간 등의 암과 유방암에 의한 사망자는 각각 5명과 6명이 감소했다.

해남군의 연도별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조사망률(십만 명당 명)은 2010년 313.5명, 2013년 306.8명, 2015년 302.7명, 2016년 273.1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7년 299.5명으로 증가했다. 단 전국 암 사망자(27.6%)보다는 낮았다. 암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해남군의 10대 사망원인으로는 암(221명), 심장질환(89명), 폐렴(89명), 뇌혈관 질환(67명), 노쇠(44명), 당뇨병(30명), 만성 하기도 질환(27명), 비뇨 생식계통의 질환(27명), 운수사고(27명), 간 질환(26명) 순이었다. 또한 고의적 자해와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도 각각 17명으로 높았다.

한편 전국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이었다.

해남군의 지난해 사망자 중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191명(조사망률 258.8명)으로 암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순환계통 질환 중에서는 심장질환이 89명(조사망률 12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뇌혈관 질환 67명(조사망률 90.8명), 기타 심장질환 49명(조사망률 66.4명), 허혈성 심장질환 49명(조사망률 54.2명), 고혈압성질환 28명(조사망률 37.9명) 등이다. 조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이다.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2016년 92명(조사망률 122.5명)보다 조사망률이 31.7명 감소했다. 심장질환에 의한 조사망률은 2.0명 증가했다.

특히 사망원인 중 폐렴에 의한 사망자는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서 예방 백신접종 등 노령인구의 폐렴예방을 위한 적절한 대책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폐렴에 의한 사망자는 89명(조사망률 120.6명)으로 지난 2016년 55명보다 34명이 증가했다. 조사망률은 47.3명이 증가했다.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자는 7명,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는 17명 등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38명,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사망자는 16명 등 신경계통의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32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남군 내 사망자 중 외인에 의한 사망자는 80명으로 8.9%를 차지했다. 외인에 의한 사망자 수는 운수 사고가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살 17명, 낙상(추락) 12명, 익사 및 익수 3명, 화재 3명, 타살 1명 순이었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 중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로 해남군이 0.6% 낮았다.

지역 간 연령 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십만 명당)은 해남군이 376.8명으로 전국 324.3명보다 해남군이 52.5명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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