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최종 합의 도출해
파업 넉 달여 만, 10일 복귀

뉴텍 노사 분규가 노조 파업 넉 달여 만에 노사 간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며 일단락됐다.

뉴텍 노사는 지난 4일 뉴텍 본사에서 협상을 갖고 그동안 공방을 벌여온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뉴텍 노사는 이에앞서 지난 2일 잠정합의문을 통해 4일 단체협약에 대해 최종 타결하고 노조의 경우 10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또 노사 간 제기된 민형사상 고소, 고발 건을 모두 취하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지난 4일 협상에서 단체협약을 최종 조율하고 단체협약과 취업규칙 내용을 수정하는 작업을 마쳤다.

노조 측이 그동안 요구했던 모든 단체협약안을 포기하고 회사 측 입장에 따르기로 해 별다른 쟁점 없이 타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협상이 최종 타결되면서 노조 측은 120일 넘게 진행해온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또 파업농성을 하며 해남군청 앞에 설치했던 천막도 지난 4일 오후 모두 철거했다.

민주노총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조 뉴텍분회 김광진 분회장은 "그동안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관심을 가져 준 모든 지역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노사가 상생 관계를 통해 좋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텍 강성국 전무이사는 "그동안 서로가 입었던 상처를 보듬고 수개월 동안 계속됐던 갈등 관계를 청산하고 이를 치유해 앞으로 상생을 바탕으로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텍 노사 대표는 이르면 5일 해남군청을 방문해 명현관 군수와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노사는 그동안 과정과 협상타결 내용을 설명하고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군과 지역민의 계속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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