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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을 평화와 번영의 길로 바꾸자박용안(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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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5  1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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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촌에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종전 이후 강대국들은 각각의 이해관계에 따라 남과 북을 갈랐으며, 이제 분단된 지 7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남한과 북한의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웃국가들과 관련 국가들도 지속적으로 반목하고 분단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반도와 세계 각지의 피붙이들은 긴 세월동안 헤어져야만 했다. 분단 전 갓난 아이가 허리가 잔뜩 굽어진 백발의 노인이 되었으며, 이빨마져 다 빠져버린 채 애기마냥 작아진 어머니 품에 안겨, 짧은 가족만남을 눈물로 마쳐야 했다.

남한과 북한간 교류와 통일에 대한 열망이 남북한과 주변국들 지도자간 만남과 협상으로 더 높아지고 있다. 사실 100년의 세월 동안 갈라짐과 증오, 미움을 겪었던 우리 민족은 이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열망을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의 햇불로, 태양으로 키워왔다.

남한의 여러 지도자들은 정치적 이념과 파벌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한 희망을 식지 않게 데워왔다. 멀리 분단직후인 1948년에는 김구, 김규식, 김일성 등 남북한 지도자들이 남북연석회의를 결성하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사 쿠테타에 의해 수구적 지도자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1989년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제시했다.

노태우의 이 통일방안은 연방제 통일방안의 하나로서도 인식되고 있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으로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보수, 수구적 이념의 대변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2014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발표하면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외쳤었다. 박근혜 전 정부의 통일론은 물론 구호로 그치고 실질적으로는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 남북한의 평화 분위기를 식어버리게 했다. 여전히,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구호는 남북한 교류와 통일을 경제적 짐과 적화 통일로의 한 방안이다라는 소수의 주장을 의미없게 만들고 있다.

교류와 통일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미국 중앙정보국 (World Factbook, CIA, 2017)의 자료를 통해 남과 북의 여러 경제적 지표들을 합해 보자.

우선 인구에서는 세계 19위인 독일 8059만 명 다음인 7643만 명으로 세계 20위의 강대국으로 발돋움 한다. 많은 국가들이 인구 5000 만 명도 유지하지 못하여 자국 수요만으로 세계적인 기업과 상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남북의 교류와 통합은 새로운 경제권으로 그 힘을 간직하고 있다. 중간연령도 남한이 41.8세 인데 반해 북한은 34세로 청년층 비율이 더 높아, 인적자원을 통합시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 출생율도 남한은 천 명당 8.3인이지만, 북한은 14.6인이다.

하지만 국민총생산과 인당 국민총생산에서 남북한 격차는 매우 크다. 남한의 국민총생산과 인당 국민총생산은 각기 2조 달러와 3만 9400달러인 반면, 북한은 400억 달러와 1700달러에 불과하다. 수출입 규모 차이도 상당하다. 이같은 격차에도 교류와 통일은 동일한 문화와 역사를 주춧돌로 삼아 이질적이지만 긍정적인 결실을 약속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입주기업들이 공단 재가동을 열망하고 남한의 많은 기업들이 새로이 북한에 진출하려 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전남은 대표적으로 많은 농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교류와 통일을 향한 발걸음에 흙에서 자연의 지혜를 체득한 농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남북한 농산물의 교역과 농산물 종자 교류, 농업기술의 전파 등을 통해 인류의 새로운 경제적 번영과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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