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전 보완 공사로 불편 최소
"올해 안에 운영되도록 하겠다"

화장장과 봉안당, 자연장지 등을 갖춘 남도광역추모공원이 9~10월 중 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지만 보완공사 등으로 당초 목표보다 일정이 늦어지면서 현재는 정확한 운영 개시 시점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군은 준공을 서두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은 지난 4월 보도자료를 통해 7월 정식운영을 목표로 남도광역추모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지연되면서 정식운영 시기가 9월 중순으로 늦춰졌고 또 다시 10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마저도 폭우와 태풍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으며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데크계단의 폭이 너무 넓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보완공사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돼 재시공 되고 있어 당초 목표했던 10월 중 개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준공 검사가 끝난 이후에는 하자보수 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준공검사 전에 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군민들 이용에 불편하거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남도광역추모공원 공사는 올해까지로 당초에는 정식 운영시기를 앞당기고자 했지만, 서둘러 준공하는 것보다 면밀히 점검해 정식운영 이후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점검해 나가겠다"며 "올해 안에는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도광역추모공원 조성사업은 황산면 원호리 산 159-1 일원에 195여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화장·봉안시설과 자연장지, 휴게공원 등 8만7886㎡ 규모의 종합장사시설이 조성 중이다.

추모공원 화장시설에는 화장로 3기가 들어서 연간 최대 2400여명이 이용할 수 있고 봉안당은 1만5617기, 자연장지는 1만2316기 안치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군은 남도광역추모공원 운영을 위해 화장장과 봉안당 등의 사용기간과 사용료,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해남군 남도광역추모공원의 설치 및 운영조례'도 제정했다. 조례에 따르면 공설장사시설 사용료는 화장시설은 만 15세 이상(1구)은 관내 7만, 관외 50만원, 만 15세 미만은 관내 4만4000원, 관외 20만원으로 책정됐다.

봉안시설은 개인단(1기 15년)은 관내 50만원, 관외 100만원, 부부단(2기 15년)은 관내 100만원, 관외 200만원이다. 자연장지 개인장(1기 45년)은 관내 40만원, 관외 90만원, 부부장(2기 45년)은 관내 80만원, 관외 180만원이다.

화장시설과 제1 봉안당에 한해서는 완도·진도군과 광역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관내 지역에 해남군을 비롯한 완도군과 진도군 지역도 포함된다.

군은 남도광역추모공원을 직접 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주민복지과 내에 추모공원TF팀을 꾸려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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