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
10월 5~7일, 산사음악회도

▲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이 2018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를 앞두고 차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이 2018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를 앞두고 차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주지 월우스님)가 초의선사의 업적과 남도 차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차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2018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를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흥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남 선차문화 국제교류회는 '초의선사 동다송, 남도를 넘어 세계의 차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사)대흥사초의차보존회와 대흥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와 해남군이 후원해 마련됐다.

국제교류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6개국이 참여한다. 첫 날인 5일에는 금강스님을 비롯한 스님 30명과 신도 108명의 동다송 독송이 진행되며 개막법요식에서는 해군제3함대사령부 군악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한듬어린이집 아이들의 찻자리 시연을 시작으로 6개국의 다인과 스님들이 다양한 전통차 행다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6일에도 국제차 행다시연이 마련되며 전남도립국악원의 다채로운 공연과 추민아 교수의 선차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저녁 7시부터는 특설무대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리는데,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유명한 가수 소찬휘와 트로트계의 아이돌 신유를 비롯해 가수 보이스퍼·김다나·유현주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산사음악회에 앞서 저녁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마지막 날에는 6개국 차인들이 참여한 선차 학술대회로 국제교류회를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화원요 정기봉 씨의 작품을 비롯한 세계 다구 전시, 세계 명차와 다식 전시, 김창배 작가의 선차그림전, 전국 다인들이 참여한 들차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그동안 전남에서 6개국을 초청해 스님들이 직접 차 시연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다"며 "차문화 선구자인 초의선사의 뜻을 받들고 세계의 다인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전남 선차문화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에 고즈넉한 산사에서 음악회도 즐기고 차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흥사는 다음달 12일과 13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소설가 황석영 씨의 특강과 중앙국악관현악단과 전남도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 웅장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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