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대통령의 평양시가지 카퍼레이드와 평양시민과의 만남, 북한주민 앞에서의 "민족자주의 원칙으로 통일을 이루어 나가자"는 대중연설 등 파격의 연속이었다.

정상회담 마지막 날 두 정상이 백두산을 방문한 일정은 불확실한 외부정세 속에서도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상호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그동안 북한이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는 백두산이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 정상의 백두산 방문 퍼포먼스는 이번 정상회담 성공을 행동으로 전 세계에 알린 것으로 보인다.

평양공동선언에 '민족자결'과 '민족자주'를 명시한 것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은 민족문제가 남의 손에 의해 후퇴하거나 휘둘리지 않도록 획기전인 진전을 이루고자 하는 승부수로 여겨진다.

그동안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온 한반도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종전선언에 이어 불가역적인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민족을 공동번영을 이루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교류, 특히 풀뿌리민주주의 최일선인 지방자치단체간의 교류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삼천리 금수강산의 남쪽 끝 해남과 북쪽 끝 온성간의 교류 등은 앞으로 힘을 기울여 나가야할 우리들의 과제이다.

놀람과 감동의 연속이었던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거둔 성과를 축하하며 전쟁없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결실이 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가 현실로 다가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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