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오히려 장사에 방해"

명절을 앞두고 지역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상인들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오히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보여주기식 장보기 행사의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상인들은 국회의원이 전통시장에 오면 보좌관과 수행원 그리고 군의원들이 따라 붙고 군수가 오면 과장과 팀장, 직원 등 수십여명이 동행하고 사진촬영까지 이뤄지다보니 장사에 방해가 되고 대목에 혼잡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상인은 "취지는 좋지만 많은 인원이 같이 다니며 한 상인의 물건을 살 경우 혼잡해 인근 상인들은 장사할 틈이 안 생기고 자신의 물건은 사주지 않는 데 대한 서운함도 있는 게 사실이다"며 "보여주기식 장보기 행사보다는 적은 인원으로 간소화해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일 시장의 경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2일 하루 전인 21일이 대목장이라 이날 장보기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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