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장 시설확충 부결
함께 추진 가능한 부지 검토

해남군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내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코자 '해남군 학교급식(공공급식) 시설 확충'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해남군의회에 상정했지만 군의회는 공급 기반이 될 물류장과 이를 운영할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한 곳에 위치해야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부결했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27일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해남군 2018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학교급식(공공급식) 시설 확충안을 부결했다.

군은 지역단위 푸드플랜 2차년도인 내년도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추진과 더불어 학교급식·공공급식에 필요한 물류 선별장 및 저온저장시설을 확충해 우리 지역 생산 친환경 농산물이 군내 학교급식 및 타지역 공급식 등에 공급될 수 있는 공급기반을 구축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의 판로 확보 및 소득창출에 기여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마산면 학의리에 위치한 해남군산지유통센터내 770㎡ 부지에 12억1300만원(특교세 6억원, 군비 6억1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급식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급식에 공급할 농산물을 선별 포장하고 이를 배송할 수 있는 물류장을 우선 추진하고 내년도에 통합푸드센터내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던 것.

군 관계자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앞두고 물류장을 미리 준비코자 공유재산관리계획안를 상정했으며 위치는 이미 군에서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는 산지유통센터내에 건립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의회에서 한곳에 위치하는 것이 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어 부결한 만큼 통합푸드센터와 물류장,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한곳에 건립할 수 있을 만한 위치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의회 총무위원회 김종숙 위원장은 "학교급식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 그리고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를 위해 2019년 추진 예정인 학교급식지원센터와 종합적으로 계획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부결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해남군이 2회 추경안에 요구한 학교급식(공공급식) 시설확충 예산 12억1292만원도 삭감했다.

서해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급식센터는 운영팀과 유통팀으로 운영되는데 군이 계획하고 있는 해남군산지유통센터내에 물류장을 건립할 경우 이원화 될 수 있어 내년도에 함께 추진하는 것이 타당해 보여 올해 예산은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의회는 현산면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4억8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산초등학교 앞 1536㎡ 부지를 매입하고 4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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