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모실장 사람들
5. 모실장, 가족 놀이터이자 성장하는 공간삼산면 윤용신·이세일 부부
딸과 함께 모실장 판매 참여
박수은 기자  |  pse@h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8.20  17:36:23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밴드
   
 

해남의 생활문화장터 모실장에는 엄마, 아빠, 딸이 모두 판매자로 참여하는 독특한 가족이 있다. 삼산면 목신마을에 귀향한 윤용신(48)·이세일(47)부부와 그들의 딸 이도원(8)양이다.

서울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던 윤 씨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지난 2007년 고향인 삼산면 목신마을로 귀향했다. 건강한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에 흙부대 건축 공법으로 집 짓기를 시작했고, 이 때 북일면으로 귀향한 이 씨와 인연이 닿았다. 두 사람은 2010년 혼례를 올려 소중한 딸 도원 양이 태어났다.

본래도 생태적 삶에 관심이 많던 두 사람이었지만 아이가 태어나자 관심이 더욱 커졌다. 또한 해남은 도시보다 문화적 소외감이 크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친구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마음을 붙이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러던 중 장흥군의 김유리 씨를 통해 마실장을 접하게 됐고, 해남의 귀농귀촌인들과 뜻을 모아 모실장을 열게 됐다.

윤 씨는 플로리스트였던 전적을 살려 해남에서 만날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을 활용해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리스를 선보인다. 목수인 이 씨도 해남 지역 내 나무를 사용해 직접 손으로 깎은 목공예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 씨는 모실장에 참여하면서 커피그라인더·의자·숟가락·접시·집게 등 다채로운 목공예품을 제작해왔는데 투박한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서울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도원 양도 최근에 판매자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헌 물품들이나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판매하는 벼룩시장 어린이 참여자다. 도원 양에게 모실장은 물건을 파는 공간을 뛰어 넘어 동시에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뛰어노는 놀이터다.

윤 씨는 "시골에 귀향하니 외로운 섬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모실장에서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연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아이를 기르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에 관심이 커지는데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겼다. 아이에게도 우리 부부에게도 즐거운 놀이터이자 배움과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카드뉴스 보기> https://m.site.naver.com/qrcode/view.nhn?v=0p6jH

박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해남군 해남읍 홍교로54 3층 해남신문사 / TEL : 061-534-9171~5 / FAX : 061-534-9176
신문등록번호 : 전남-다-00004 |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민인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민인기
Copyright © 해남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to : hnews@hnews.co.kr
해남신문의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