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봄길교회 목사)

배는 바다에서 파도가 조금만 일어도 갈 수 있지만, 안개는 조금만 있어도 갈 수 없습니다.

거친 파도는 헤치고 갈 수 있지만 잔잔한 안개는 앞을 볼 수 없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앞에 무엇이 나타날지 몰라서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밤에 등대가 필요한 이유도 같습니다.

인생 여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삶의 여러 모양의 거칠고 힘든 상황에도 헤쳐갈 수 있지만 앞이 보이지 않으면 갈 길을 몰라 나아갈 수가 없고 갈 길이 보이지 않으면 그만 주저앉게 됩니다. 인생의 여정에는 노를 젓는 힘보다도, 커다란 돛보다도 빛과 등불이 더욱 필요합니다.

무엇으로 인생의 여정에 빛과 등불로 삼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의 여정에 등불이요, 빛이 됩니다! 우리의 등불과 빛이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칠고 어두운 인생의 여정을 잘 헤쳐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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