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메인무대, 해전 효과 강화
임시주차장 지정, 셔틀버스 운행

해남군 대표 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울돌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해남군과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전년도 축제보다 더 나은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올해 명량대첩축제가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문화공방DKB와 월드커뮤니케이션에서 총괄운영대행한다.

축제의 백미인 명량대첩 해전 재현은 영화 '명량' 특수효과팀 미라클이 참여해 특수효과를 강화한다. 실제 TNT를 사용한 왜선 폭파, 중형워터캐논 사용, 대포소리 삽입 등 해상·육상무대에 생동감있는 해전을 재현하고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사유지를 임대해 사용하던 제1주차장(주차면수 200여대)이 건축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된데다 축제 때마다 주차 불만이 불거져 이를 해소하고자 임시 주차장을 지정하고 셔틀버스를 늘리기로 했다.

올해 주차장은 우수영관광지 운동장(600여대), 충무마을 앞 갓길(80여대), 옛 충무사 주차장(70여대), 우수영여객터미널과 주차장(70여대)이고 셔틀버스는 제1노선 해남읍~고도리~축제장, 제2노선 우수영항~충무사~충무마을축제장, 제3노선 오시아노캠핑장~축제장 구간으로 하루 7대가 운영된다. 제1·2노선의 운행 간격은 1시간, 제3노선은 30분이다.

주차장이 부족할 시 황산면 우항리 공룡박물관 주차장을 활용하고 해남읍을 오가는 셔틀버스의 경유지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체류형 축제로 만들기 위한 야간 프로그램과 조선수군학교캠프, 캠핑존도 운영된다. 야간 프로그램은 명량미디어파사드&퍼포먼스, 강강술래밤이 진행되고 지난해 마련된 울트라 레이져쇼는 미흡했다는 평을 받아 운영되지 않는다. 미디어파사드&퍼포먼스는 해전사기념전시관 외벽을 활용해 영상과 특설무대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이며, 강강술래밤 프로그램은 진도해상무대에서 EDM 파티와 레이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조선수군학교 캠프는 명량대첩축제와 이순신리더십 캠프를 연계해 운영한다. 9월 7일과 8일 진행되고 토크 콘서트, 축제 참관, 수군 막사 야행 캠프체험 등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대상자는 중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가족 20~30가족이다.

또한 야간에는 해남·진도 축제장 내 지정된 장소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 참가자는 텐트를 소지해야 하며, 캠핑 시 구국행렬단과 평화의 만가행진 참여 혜택이 주어진다.

체험 부스로는 명량 올림픽, 100원 오락실, 조선 신기전체험, 호패·활·목검·방패 만들기, 이순신 캐릭터우드아트, 수노기발사체험, 활쏘기, 퍼즐맞추기 등이 계획돼 있고 수군복 100여벌을 준비해 대여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해남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체험프로그램과 푸드트럭의 수익의 5%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해 축제에 나눔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명량대첩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mldc.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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