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물 마른 곳도 생겨

▲ 폭염이 계속되는데 비가 내리지 않아 하천의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
▲ 폭염이 계속되는데 비가 내리지 않아 하천의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비마저 내리지 않고 있어 앞으로는 가뭄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만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의 물이 마르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옥천면 신계리는 농지와 연결된 저수지가 없어 하천이나 지하수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마을 앞을 지나는 옥천천의 물은 말라버리고 하천 중간의 보에만 물이 고여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철도공사를 하는 건설사가 살수차로 하천물을 가져가면서 농업용수 걱정을 하는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군이 관리하는 296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4%로 아직 농업용수 부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8월 중순까지 비 소식이 없어 군은 가뭄 단계별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매주 저수량을 파악해 관리하고 있다. 또 대형관정 322개, 양수장 53개 등의 지역별 양수 장비 등을 점검했다.

이외에도 가뭄 우심지역에 대한 용수원 긴급개발로 웅덩이 38개소를 긴급설치하고 양수장 보수와 관정개발 등 올해 가뭄대책 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하고 있다. 군은 폭염 종합대책에 가뭄 대책을 포함해 가뭄 발생 시 대책상황실 운영과 함께 담당 부서 비상 근무를 하고 향후 필요 예산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가뭄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는 지사가 관리하는 80개의 저수지는 57.9%의 평균 저수율을 보여 영암호의 물을 양수해 저수율을 유지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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