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

▲ 폭염 속에서 고추를 수확하는 농가들의 손길이 바쁜 가운데 건고추의 높은 도매가격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폭염 속에서 고추를 수확하는 농가들의 손길이 바쁜 가운데 건고추의 높은 도매가격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건고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65%가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건고추 화건 상품 600g당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1만1940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85%, 65%가 높다. 지난해 7월 화건 도매가격은 6465원, 평년 가격은 7252원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화건 상품 600g은 지난달 31일 1만1866원에서 지난 8일 1만2300원으로 상승했다.

화건 도매가격은 지난해 8월 9711원에서 9월 1만2571원으로 상승한 뒤 평균 1만2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8월 햇건고추 화건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전년 9710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8월에도 폭염이 계속될 경우 작황 악화로 이어져 생산량은 전망치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농가들의 포전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농업관측본부의 표본 농가 조사 결과 2018년산 고추 재배면적은 2017년산 2만8337ha보다 3% 증가한 2만9093ha로 추정된다.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에서는 2018년산 고추는 733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해 704ha보다 4.1%가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고추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산 건고추는 10a당 246~265kg의 수확량을 보일 것으로 농업관측본부는 추정했다. 이를 통해 2018년 건고추 생산량은 7만2000톤에서 7만7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5%가 많지만 평년보다는 17%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