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가족한마당 행사

▲ 농민가족한마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농민가를 부르고 있다.
▲ 농민가족한마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농민가를 부르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의 농민들이 해남에 모여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올바른 정책이 하루빨리 도입되길 기원했다.

지난 25일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18 광주전남 농민가족한마당'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김재욱)이 주최하고 해남군농민회(회장 윤상학)의 주관으로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쌀부터 통일! 쌀 목표가격 1kg 3000원 쟁취!'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길놀이로 그 문을 열고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장석웅 전남교육감,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의 격려사와 축사, 연대사 등이 이어졌다.

광주전남연맹 김재욱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8년은 남북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농민들이 이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며 "농민들이 단결하고 힘 있게 나서 쌀 1kg에 3000원, 농민수당 20만원 도입 등을 쟁취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농민회 윤상학 회장은 "해남을 찾은 광주·전남의 농민들을 격하게 환영한다"며 "잠시나마 농사를 잊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해남을 찾은 농민들을 환영했다.

본행사에서는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을 통해 전남 쌀 목표가격이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농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전남농정 실현을 위한 전남농정위원회 신설, 전남형 주요농산물 가격 안정제도 시행으로 농산물 가격보장 실현, 대기업·대자본 농업진출 저지, 대규모 남북농업교류와 통일농업 실현에 전남농민들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부대행사로 전남 농정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지속 가능한 전남농업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도 열렸다. 농업정책연구소 녀름의 장경호 소장이 발제로 전남도 농업정책과 김선호 과장과 광주전남연맹 이무진 정책위원장, 전국쌀생산자협회 김영동 회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또 오후 에는 사물놀이와 품바 공연, 인간 윷놀이, 여성 팔씨름, 대동놀이 등이 이어져 광주·전남 농민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