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첫 30%대로 나타나
젊은층 인구유입, 노인복지 필요

해남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30%대에 진입했다. 고령인구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

때문에 해남의 고령화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출산 극복과 젊은층의 인구유입,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 고령 인구의 삶의 질 보장을 위한 복지대책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해남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2만1829명으로 해남군 인구(7만2743명)의 30%로 나타났다.

해남의 주민등록기준 인구수는 지난 2017년 12월 7만3604명, 2018년 1월 7만3358명, 2월 7만3179명, 3월 7만3017명, 4월 7만2906명, 5월 7만2834명, 6월 7만2743명으로 매월 수백명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2017년 12월 2만1862명, 2018년 1월 2만1832명, 2월 2만1816명, 3월 2만1797명, 4월 2만1785명, 5월 2만1825명, 6월 2만1829명으로 전체 인구감소 폭보다 적은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고령비율은 2017년 12월 29.70%, 2018년 1월 29.76%, 2월 29.81%, 3월 29.85%, 4월 29.88%, 5월 29.96%, 6월 30%로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해남군의 고령인구비율은 15년 전인 2003년 18.60%였던 것이 2005년 들어 20.81%로 20%대에 첫 진입했다.

이어 2007년 23.44%, 2009년 24.47%, 2011년 25.81%, 2013년 26.90%, 2015년 28.04%, 2017년 29.70%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촌마을의 고령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읍면별로 살펴보면 계곡면의 인구(2370명) 중 65세 이상 인구수가 44.81%인 1062명에 달해 고령비율이 가장 높았다. 북일면(43.41%)과 마산면(40.96%)도 고령화율이 40%대로 나타났다.

옥천면은 39.98%, 현산면은 39.18%, 북평면은 38.74%, 화산면은 37.20%, 삼산면은 36.54%, 황산면은 35.94%, 산이면은 34.93%, 문내면은 34.91%, 화원면은 34.56%, 송지면은 32.85%으로 해남군의 대부분 면 지역이 30%대를 넘어섰다.

해남읍은 2만4885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4083명으로 16.40%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 농민들을 중심으로 생활은 읍을 기점으로 하면서 논·밭이 있는 면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늘어나다보니 시골마을은 젊은층의 유출과 함께 출산율도 갈수록 감소해 마을공동체 파괴마저 우려되고 있다. 면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읍지역의 문화·복지·의료·교육 등의 여건이 좋다보니 농사는 시골에서 짓지만 의식주는 읍에서 해결하는 것.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혼자 사는 노인가정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시 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6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집계결과에 따르면 해남군내 1인가구는 33.67%(9749가구)며 이중 27.9%(2720가구)가 7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80세 이상 19.56%(1907가구), 60대 18.53%(1807가구), 50대 15.97%(1557가구), 40대 8.34%(813가구), 30대 5.34%(521가구), 20대 4.12%(402가구), 20세 미만 0.22%(2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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