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곡 인문운동가 7회기 강의
17일 상반기 마무리 강의 진행

▲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7회기 강의가 열려 정명(正名)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7회기 강의가 열려 정명(正名)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7회기 강의가 지난 10일 해남YMCA 행촌홀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지난 6회기에 이어 '군자(君子), 그는 어떤 사람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이 인문운동가는 공자가 정명(正名)을 강조했다며, 정명을 현대적으로 의역하면 시대의 요구와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종합 철학을 바르게 세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옮겨가는 시기야말로 정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인문운동가는 "정명은 우리 시대의 문제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분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한 뒤 우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방법이 체계를 이루어 정합선있게 가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적폐청산 또한 마찬가지다. 적폐를 청산하고 나아가야 할 새로운 사회에 대한 방향, 이를 이루는 방도들과 이어져야 한다. 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정치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의 핵심은 인사다. 대통령이 모든 일에 전문가일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을 어떤 자리에 맡기느냐가 핵심이고, 이를 해내기 위해서는 지혜와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의란 정치를 바르게 하는 것인데 '바르다'에 대해 자신만이 사실에 기반해 바르다고 생각하기에 싸움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공자의 실사구시(實事求是)는 인간이란 사실 그 자체를 인식할 수 없고 자기 자신의 감각과 판단이라는 필터를 통해 보는 것이라는 '무지의 자각'을 인지할 때 비로소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두고 최선을 찾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 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8회기 강의는 오는 17일 저녁 7시 해남YMCA 3층 행촌홀에서 진행된다.

특히 8회기 강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 지역공동체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활동들이 갖추어야할 인문적 기반에 대해서 강의를 진행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간도 갖는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해남신문사(534-917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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