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스터디 모임
적극 소통·판로 개척 등 눈길

▲ 해수다 회원들이 새로 개발한 상품을 놓고 시식회와 평가회를 통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 해수다 회원들이 새로 개발한 상품을 놓고 시식회와 평가회를 통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SNS를 배우고 이를 활용해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나가는 활동을 4년째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만들어진 해남소셜수다(회장 정병선·이하 해수다)는 해남지역 농업인 15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매주 금요일 저녁 해남농민상담소에서 스터디 모임을 갖고 있는데 공식 모임 횟수만 80회를 넘어 올해 안에 100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은 해수다 모임을 통해 SNS 활용법과 글 쓰는 방법, 판매하는 방법, 인터넷 장터에 입점하는 절차 등을 배우고 계속 연구하는 것은 물론 SNS를 활용해 사진과 글을 올리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농산물 직거래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모임이 있는 날이면 회원들이 각자 집에서 밥과 반찬을 가져와 함께 식사하고 일주일간 있었던 일이나 농업 현안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으며 새로 개발한 상품을 놓고 시식회나 평가회를 가지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이겨내고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해수다 모임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SNS 강사인 광주소셜수다 최학룡 강사를 한 달에 두 번씩 초대해 무료강의를 통해 전문성도 키워나가고 있다.

서울에서 귀농한 해수다 막내 김지현(40) 씨는 "회원 언니들에게 고객들과 소통하는 방법과 노련미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의지가 되고 소통의 장이 되어 참 좋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귀농한 이창미(54) 씨는 "스스로 판로를 개척하고 SNS에 도전하기 위해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 요즘 고객들 주문 전화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다 회원들은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고흥에 있는 해맑은팜에 견학을 다녀오는 등 선진농가 방문을 통한 벤치마킹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가입과 관련한 문의는 해수다 총무(010-8586-608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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