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동태변화는 국가정책과 지자체 행정의 기본 토대가 되는 중요한 자료이다. 해남군 인구가 8만선이 무너지고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해남군의 65세 인구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사회의식과 가족관념, 취업형태 변화 등의 요인으로 비혼이나 만혼이 일반화 되면서 출생자수는 줄어들고 사망자가 많기 때문에 발생되는 자연감소는 이미 국가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더구나 우리 지역 같은 농어촌 지역은 귀농이나 귀촌으로 인한 전입보다 일자리, 교육 등의 문제로 타 지역으로 전출하는 수가 더 많은 사회감소가 늘어나면서 젊은 사람들은 감소하고 고령자의 수는 늘어나는 인구구조 불균형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해남군 행정이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있어서 해남군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에 고령화율은 당분간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급격한 감소를 피하면서 지역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한다.

고령화율 증가는 의료와 복지부담이 증가하는 직접적인 부담이외에도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지역활력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뒤따른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설상가상의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또한 어떤 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전반적인 검토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우리보다 먼저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그 대책으로 지역 고유의 색깔과 문화를 살리고 자연생태계 보존을 통해 관광이나 체험을 통한 교류인구를 늘리고 이들을 지역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는 관계인구로 확대시키고 정주인구로 이행시켜나가고자 하는 움직임을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