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차량 출입 차단

▲ 원룸 신축 공사로 피해가 이어지자 주민들이 철근과 끈을 이용해 공사차량의 출입을 막았다.
▲ 원룸 신축 공사로 피해가 이어지자 주민들이 철근과 끈을 이용해 공사차량의 출입을 막았다.

해남읍 평남리에 원룸 신축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A 주민에 따르면 "가정집 사이에 원룸이 지어지면서 소음, 먼지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 레미콘차 등 공사차량이 승용차한대가 겨우 지나가는 골목길로 지나다니고 최근 비가 내리면서 골목길에 흙탕물 웅덩이가 생겨 노인들이 통행하다 미끄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골목보다 바닥을 높게 만들고 경사로를 골목으로 두어 배수가 원활하지 않는 골목으로 많은 비가 흐르면서 인근 주택으로 흘러들어가기도 했고 한 집은 외부에 만들어져 있는 수도계량기를 덮어버리는 시공을 했다"며 "공사를 하면서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하는 노력이라도 해야하는데 그러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이해해 달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평남리 원룸 신축 공사는 주택가 가운데에 원룸 3채가 지어지고 있는 공사로 주민들은 공사 시작 전부터 원룸이 들어서는 것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었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피해를 해결해 달라 군청에 민원도 넣었지만 불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군에 따르면 허가 상 문제점이 없고 위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사 관계자에게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전달하는 것외에는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차량은 골목 옆 사유지인 밭의 주인에게 동의를 구하고 경계 벽 일부를 허물어 출입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자 밭주인 등은 폐타이어로 공사챠랑의 출입을 막았지만 폐타이어를 치우고 출입을 계속하고 있어 최근 철근으로 기둥을 만들어 골목 폭을 줄여 공사차량의 출입을 막고 현수막을 걸어놨다.

공사 관계자는 "주민들과 해결방안을 찾고자 만남을 계속 갖고 있다"며 "주민피해도 없고 공사가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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