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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통 촉탁직 양산 논란, 전체 기사 절반 수준노조 측 '노조 와해 전략 반발'
회사 측 '일할 사람 없다' 해명
육형주 기자  |  six@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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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4: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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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교통은 운행하고 있는 버스 뒷유리에 버스기사 모집공고를 내고 수시로 기사 채용을 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촉탁직 양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해남교통 버스 기사 2명 가운데 1명이 정규직이 아닌 촉탁직인 것으로 나타나 지나치게 촉탁직을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해남교통 노조 측에 따르면 현재 전체 버스기사 50명 가운데 무려 44%인 22명이 촉탁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규직과 똑같은 임금을 받고 있지만 모두 60세 이상으로 회사 측이 1년 단위로 재계약이나 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약해지 과정에서 노사합의 등의 절차도 필요하지 않은 실정이다.

인근 영암낭주교통의 경우 전체 버스기사 25명 가운데 12%인 3명만이 촉탁직인 것을 비롯해 영암교통은 17명 가운데 6%인 1명이, 그리고 강진교통의 경우 24명 가운데 8%인 2명이 촉탁직인 것과 비교해 지나치게 많은 상황이다.

또 이들 군내버스의 경우 촉탁직이라 하더라도 계약해지를 하려 할 때 노사간 합의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해남교통의 경우 전체 버스 기사 가운데 34%인 17명이 해남 관내 군민이 아닌 외지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해남교통 노조 측은 "촉탁직의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회사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외지인을 선호해 뽑는 것도 같은 이유다"며 "결국 노조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것은 물론 입맛에 맞는 직원을 뽑기 위한 전략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남의 경우 특히 젊은 사람을 중심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하고 버스경력도 미비해 60세 이상 촉탁직이나 외지인을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이들을 고용하는 즉시 주소지를 해남으로 옮기도록 해 인구늘리기 측면에도 도움이 되고 정부에서도 60세 이상 근로자 고용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회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뤄진 기사 채용에서 해남 관내 60세 이하 2명과 강원도 출신 60세 이상 1명이 면접을 봤지만 최종적으로 강원도 출신이 촉탁직으로 고용돼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해남교통은 3개 노조가 활동하고 있는데 상급 단체가 있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은 1명,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은 9명에 불과한 반면 상급 단체가 없는 기업노조에는 일부 촉탁직을 포함해 28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비조합원은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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