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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달콤한 베이커리로 귀농 생활의 즐거움 찾아요송지면 장춘마을 이지연 씨
마카롱·에그타르트 베이커리
박수은 기자  |  pse@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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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2: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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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실장에서 달콤한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이지연(49) 씨는 지난 2012년 송지면 장춘마을로 귀농해 내려온 귀농인이다.

이 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을 해왔고 마찬가지로 남편 박상일(45) 씨도 서울 출신이어서 농사와는 거리가 있는 삶이었다. 그러다 귀농을 결심하고 제주도, 영암, 남원 등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서정초등학교에 대해 알게 되면서 해남을 방문했다. 삼남매인 자녀들이 시골스러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마침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만한 빈 집이 매물로 나와 연고가 없는 해남행을 결정했다.

이 씨는 서정초 학부모들과 관계를 쌓으며 해남 생활에 적응해갔고 남편 박 씨는 마을 이장을 2년간 하며 주민들과 섞이려 노력했다. 내려온 지 1년 후에는 집 앞의 땅을 구입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쌀, 고구마, 땅콩, 고추,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을 심어보면서 부부에게 맞는 작물은 무엇인지 시행착오도 거쳤다.

그러던 중 모실장과 인연이 닿아 밭에서 기른 땅콩을 볶아 판매하면서 장꾼으로서의 재미를 알게 됐다.

색다른 품목을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에 베이커리를 떠올렸고 마카롱과 치즈케이크, 에그타르트 등을 선보였다. 콩가루, 완두콩, 크림치즈·블루베리, 초코 등 다양한 맛의 마카롱을 만들어 모실장 인기 품목 중 하나다.

또한 농사지은 쌀을 가공해 판매하는 방법을 고심하다가 누룽지도 만들어 팔게 됐다. 올해는 땅콩을 수확하면 볶은 땅콩과 땅콩잼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 씨는 모실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고 직접 만든 물품으로 소소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즐거움이 매력이라고 꼽았다.

장이 침체기일 때도 있었지만 장꾼들과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에 꾸준히 참여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완도에서 열리는 장보고 웃장에서도 판매 중이다.

이 씨는 "장사를 처음 해보다보니 가격 책정이 가장 힘들었다. 저렴하게 판매했다가 원가 계산을 해보니 번 돈 보다 오히려 쓴 돈이 많기도 했다"며 "해남읍은 농촌 지역이다보니 농산물이 풍부한데 도시적인 분위기도 있어서 판매 품목을 선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카드뉴스 보기> http://m.site.naver.com/qrcode/view.nhn?v=0oK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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