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장비 대여14개 학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장비를 대여해 학생회장 선거를 치르는 학교가 늘고 있다.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에만 마산초와 옥천초를 비롯한 초등학교 10개교와 송지중과 북평중 등 중학교 2개교, 해남공고와 해남고 등 고등학교 2개교 등 모두 14개 학교가 선관위에서 기표소와 기표용구, 투표함을 빌려 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해남공고(교장 김상호)에서는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지난달 29일 학생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 당일에는 두 후보가 오전에 방송실에서 유세방송을 진행해 유권자인 전교생들이 각 교실에서 TV로 이를 시청했으며 오후에는 세미나실에서 양 측 참관인들과 선도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선관위에서 대여한 선거 장비를 통해 투표와 개표가 잇따라 실시됐다.

특히 개표 과정에서 교부된 투표용지보다 투표함에서 개봉된 투표용지가 적은 상황이 발생해 일단 개표를 중지한 뒤 해남군선관위에 문의해 '투표함에 있는 투표용지만 유효표'라는 해석을 얻고 개표를 진행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남공고 이남규 생활안전부장교사는 "이번 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학생들이 대선이나 지방선거처럼 학교에서 직접 투표를 체험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뿌리인 선거를 이해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키우며 특히 투표절차와 공정한 선거가 무엇인지 배우고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남 다가치뉴스 기자단/김하늘(해남공고 1년)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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