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 신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바닥 투명, 회오리바다 보이도록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돌목을 가로지르게 될 곤돌라는 바닥을 투명한 재질로 제작해 빠른 물살로 인해 회오리치는 울돌목 회오리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타 자치단체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은 문내면 우수영관광지와 진도타워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일까지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진행한 가운데 1곳이 접수했다. 군에 따르면 투자사인 코센과 특수목적법인인 ㈜울돌목해상케이블카가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을 신청했다.

군은 지난 8일에 제안서평가심의위원회 회의를 갖고 사업을 추진할 ㈜울돌목해상케이블카를 우선협상대상자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320억원을 투자해 우수영관광지에서 진도타워까지 920여m의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곤돌라는 10인승 26개를 운영하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타워에 각각 역사를 둬 상하차 매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메인 승하차장은 해남군이 되며 특히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이동하며 울돌목 회오리바다를 볼 수 있도록 곤돌라 바닥을 투명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10월 착공 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며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0년 상업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전액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며 사업부지는 관계법령에 따라 민간사업자의 책임 하에 취득해야 한다. 군은 토지출입,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적정한 범위 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해남군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관·NGV·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하는 코센의 투자를 받아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울돌목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해남군수와 진도군수, ㈜울돌목이 3자간 투자협약을 체결했었다. 코센의 자산규모는 570억원이며 신용등급은 B+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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