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을 함께 한 서울향우 구독자
해남신문은 '고향친구'같은 존재

▲ 해남신문 28년 독자 백영휘(73), 서수동 씨(73) <아래>. 지난 18일 서울에서 만난 백영휘 씨<왼쪽>와 서수동 씨가 본인들이 나온 해남신문 기사와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6000여 독자 모두가 해남신문의 소중한 친구이다.
▲ 해남신문 28년 독자 백영휘(73), 서수동 씨(73) <아래>. 지난 18일 서울에서 만난 백영휘 씨<왼쪽>와 서수동 씨가 본인들이 나온 해남신문 기사와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6000여 독자 모두가 해남신문의 소중한 친구이다.
 
 

20대에 고향인 해남을 떠나 각각 기업가와 사업가의 꿈을 이뤄 서울에서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백영휘(73) 씨와 서수동(73) 씨.

그들은 현산초와 해남중·고를 같이 다닌 것은 물론 나이도 같고 서울에서 살고 있으며 각각 재경해남군향우회 회장과 감사를 역임하는 등 모든 게 비슷한 친구사이인데 28년째 함께 해오고 있는 친구가 또 있다. 바로 해남신문이다.

1990년 6월 22일 해남신문이 창간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은 해남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고향인 해남에서 신문이 창간한다는 소식에 그리고 해남신문 창간멤버에 친구들이 있다보니 기쁜 마음으로 구독을 하게 됐다는 두 사람은 28년이 됐지만 신문이 우편으로 배달되는 날이 아직도 설렌다고 말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고향 소식을 접하기 힘든데 해남신문을 보면서 정겨운 고향소식을 알 수 있고 해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필 수 있어서 매주 고향친구가 집으로 방문하는 느낌이다고 입을 모은다.

은퇴 후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는 백영휘 씨는 "그동안 발행 면도 많이 늘고 디자인도 바뀌고 변한게 많지만 한 쪽 편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적으로 기사가 나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군민들을 위한 진정한 언론이기에 죽을 때까지 해남신문을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풍수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수동 씨는 "해남신문을 안 보면 해남에서 고구마빵이 출시됐거나 현산초등학교가 100주년을 맞은 것을 어떻게 알겠어. 특히 명예기자나 시민기자, 다문화기자단 등 지역공동체가 함께 지면을 꾸며오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두사람은 해남신문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백영휘 씨는 "앞으로도 바른 기사, 군민을 위한 기사를 계속 다뤄주고 특히 농촌과 농사와 관련한 기사를 좀 더 자세히 전해달라"고 말했다.

서수동 씨는 "해남의 관광과 음식문화 활성화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선진사례까지 취재해 자세히 전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두사람에게는 이번에 또다른 친구가 생겼다. 해남방송을 통해 해남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동영상 뉴스로 전달되고 있다는 소식에 두 사람은 들여다보고 체험해보며 새로운 친구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영상뉴스 보기> http://m.site.naver.com/qrcode/view.nhn?v=0oz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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