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면 포리스트 수목원
정식 개원 전 무료 입장

▲ 현산면에 조성된 포리스트 수목원에 수국이 만개한 가운데 김건영 대표가 정원과 품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현산면에 조성된 포리스트 수목원에 수국이 만개한 가운데 김건영 대표가 정원과 품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현산면 포리스트 수목원(원장 김건영)에 여름꽃의 대명사 수국이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포리스트 수목원은 지난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수국축제를 열고 무료로 관람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포리스트 수목원은 하늘의 별(Star), 땅의 기암괴석(Stone), 곳곳에 얽힌 이야깃거리(Story), 끊임없이 배울 거리를 제공하는 곳(Study)인 4개의 St가 있는 수목원이라는 의미와 함께 숲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forest의 의미를 동시에 담은 동음이의어다. 자연림에 둘러싸인 숲속 수목원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산이면 외송마을 출신 김건영 대표는 강진농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식물학을 전공했다. 좋아하는 분야이자 잘 아는 분야인 식물을 업으로 삼고자 결심하고 고향에서 수목원을 열기 위해 5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으며, 구수골계곡 인근에 위치를 잡고 3년간 조성에 나섰다.

포리스트 수목원의 규모는 6만여평으로 수종은 1400여종 가까이 된다. 약초원, 향기원, 유실수원 등 다채로운 식물을 감상할 수 있고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주고자 봄에는 분홍꽃, 가을에는 팜파스글라스 등 테마를 정해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 중 5000여평 가량 밀집돼 심어진 수국은 여름 축제를 담당한다. 특히 수국의 수종만 해도 53종이며 희귀한 팝콘수국, 별수국, 떡갈잎수국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정식 개원을 앞두고 수국이 만개한 시기에 무료로 개방한 결과 지난 16일에는 800여명, 17일에는 1100여명까지 방문할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 부산이나 광명 등 먼 지역에서도 찾을 뿐만 아니라 수목원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끌었다.

위치는 현산면 구수골계곡 인근(봉동길 232-118)이며, 자세한 문의는 포리스트 수목원(533-7220, 현 남도수목원)으로 하면 된다.

김 대표는 "포리스트수목원에서 인문학 교육적 메시지도 얻어갈 수 있도록 여러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타 지역에서는 꽃 축제로 지역을 알리고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 것처럼 포리스트 수목원도 해남의 관광 루트가 되어 체류형 관광에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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