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보사 자황 스님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즐거움만을 추구하지만 도리어 심한 괴로움을 얻고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남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바 남의 즐거움과 자신의 즐거움까지 모두를 성취한다. <대승장엄경론>

나와 상대는 분리 대립 경쟁 투쟁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연기 의존 협력적 관계라는 것이 동서고금 성현들의 일관된 가르침이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적으로도 그렇다. 신앙의 순수를 이야기하면서 타종교와 타종교인 들에 대하여 배타적이고 적대적이며, 도전적이고 전투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진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태도와 자세는 아닐 것이다. 최소한 이웃종교간 서로 수용적이고 긍정 우호적이며 교류,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 종교적 가르침에 부합되는 진리적 순수 종교인의 자세와 태도일 것이며 세상 사람들에게도 아름답게 보이는 종교인들의 참다운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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