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성 개인전 '질풍노도 똥바다'
16일부터 22일까지 문예회관 2층

 
 

한국 사회의 적폐를 적나라하게 해부한 서양화가 김우성 작가의 제6회 개인전 '질풍노도 똥바다' 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우성 작가는 자신만의 관점과 표현법으로 한국 사회를 해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5년여에 걸쳐 사회적인 이슈를 담은 '질풍노도 똥바다'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작품은 캔버스 200호(259.1×181.8cm)에 그린 대형 작품 6개의 연작으로 구성된다. 작품이 벽을 가득 메울 정도의 크기인데다 모든 작품의 길이를 합하면 15m가량에 달해 대중을 압도하지만, 카툰 형식을 차용해 직설적으로 풀어내고 팝아트적 요소를 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작가는 김지하 시인의 담시에서 착안해 한국사회의 부패한 모습을 '똥바다'로 풍자했다. 연작의 첫 작품은 '우리들의 죽음'. 세월호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영혼들이 한국 사회의 고통과 적폐를 드러내는 과정을 '죽음의 구조', '자본 똥으로 승화하다', '똥바다', '똥바다 태평양을 건너다' 작품에 담아낸다. 마침내 희생된 영혼들이 똥바다 속을 뚫고 촛불의 바다로 승화되어 새 세상을 염원하는 '벗이여 새날이 온다' 작품으로 연작은 마무리된다.

전시회는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오픈전은 16일 저녁 6시이다.

김 작가는 "한국 사회의 적폐라는 무거운 주제를 드러내면서도 신선하고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로 그려낸 전시를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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