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군정방향 설정
공로연수에 따른 공백

6·13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해남군은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를 통해 민선 7기 출범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1일부로 민선 7기가 출범하는 가운데 7월부터 퇴임을 앞두고 실시되는 공로연수로 자리를 비우게 되는 서기관·사무관이 5~6여명에 달해 민선 7기 초반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면밀한 인수위 과정이 필요시 되고 있다.

민선 7기를 이끌게 될 당선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6월말까지 군의 주요현황과 현안 등을 파악하고 군정 목표와 방향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4일 당선자에게 군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이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실과소별로는 오는 18일부터 4일간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선 7기 군정운영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군은 민선 7기 군정 목표와 방침을 결정하고 군정운영방향에 대해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군민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군은 당선자 공약에 대해 부서별로 실행계획도 수립해 군정 중점과제로 확정할 계획이다.

민선 7기 초반은 신임 군수가 군정을 파악해 나가는 시기이지만 상당수 실과소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야 돼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공무원들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실과소장은 채성기 기획홍보실장, 김홍길 주민복지과장 등 5~6명에 달한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임용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5급 승진대상자 의결을 할 수 없다고 지침을 자치단체에 내려 보냄에 따라 군은 2018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대상자를 선발하지 못했다.

해남군의 그동안 5급 승진인사를 살펴보면 정년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등 결원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6개월 전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리더과정 교육대상자를 선발해 왔다.

승진리더과정 교육대상자는 6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정식으로 5급으로 승진됨에 따라 결원에 대비해 미리 선발하고 이후 교육완료 후 5급 사무관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 그에 따라 면장 등의 자리에 승진배치 돼왔다.

이렇다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예정대로 인사를 실시하고 그에 맞춰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는 의견과 공로연수를 일정기간 늦춰야 한다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때문에 민선 6기에서 민선 7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당선자의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지난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실시하지 못했던 승진리더과정 교육대상자 선발과 내년 1월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사무관에 대비한 승진리더과정 교육대상자 선발이 이뤄져야 함에 따라 4~5급 승진규모가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어느 때보다 규모가 커 신임 군수의 첫 번째 인사에 대한 공직내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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