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투표·유세현장 담겨

▲ 투표를 하고 있는 할머니 유권자들의 모습.
▲ 투표를 하고 있는 할머니 유권자들의 모습.
▲ 지금은 사라진 대규모 유세현장 모습.
▲ 지금은 사라진 대규모 유세현장 모습.

해남신문이 지난 1991년 해남에서 치러진 군의원·도의원 선거 사진 20여장을 입수한 결과 당시 선거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이 보관하고 있는 이 사진들은 산이면지역 학교로 추정되는 곳에서 실시된 1991년 3월 군의원 선거와 같은 해 6월 치러진 도의원 선거로 당시 상황이 그대로 사진 속에 표현돼 있다.

사진에는 교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줄을 서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는 할머니 유권자들의 모습과 교실 뒤편에서 선거관리요원들이 신분증을 확인하는 모습, 학교 운동장에서 대규모 유세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대규모 유세는 지금은 사라진 풍경인데 27년 전 수백여명이 모인 유세현장 모습들이 이채롭기만 하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는 제헌헌법에 근거해 1952년 첫 지방선거가 실시됐다가 1960년 5·16쿠데타로 무기한 중단된 뒤 1987년 6·29선언을 거쳐 1991년에 부활해 같은해 지방의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또 1995년(1회)부터 단체장과 의원을 같이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됐고 1회 때는 임기가 3년이어서 2회 지방선거는 3년 뒤인 1998년에 치러졌으며 이후 현재까지 4년마다 지방선거가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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