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운·명현관 후보 총력지원 결집
이정우 후보 인물론으로 표심잡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집중 유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정당 소속 후보들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를 받으며 당의 바람을 불어오게 하기 위한 막판 열전에 돌입했다. 선거일은 오는 13일이며 이에 앞서 8~9일에는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특히 해남군수 선거는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막판 지지층 결집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각 정당은 해남지역에 대한 집중 지원유세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반면 무소속 이정우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박영선·송영길·신경민 국회의원 등이 잇따라 해남을 찾아 이길운 군수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길운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해남군에서도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것을 군민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남 농수산물 북한 지원 등 이길운 후보의 공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집권여당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윤영일 국회의원 등이 해남을 찾아 명현관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명 후보가 군수 급여를 전액 반납해 해남 중고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장학재단을 설립할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그동안 해남의 오명을 벗고 군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바로 명 후보가 말한 빈손으로 왔다 빈속으로 가는 덕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남으로 예산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며 명 후보가 군수가 돼 윤영일 의원과 손잡는다면 예산확보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해남군수가 잇따라 비위혐의로 낙마했으며 현재 2년 넘게 군수 공백사태가 불거지는 만큼 이정우 후보는 정직과 청렴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정우 후보는 청렴계약이행서약서를 작성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이색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해남형 주민참여자치제와 주민참여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약으로 제시하며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도 오는 12일인 선거운동기간까지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들의 공약은 각 세대에 전달된 공보물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인물이나 공약 보다 손이라도 한번 잡아본 후보를, 누가 출마한지도 모른 채 특정정당 후보를, 혈연·학연·지연에 의한 표심도 여전히 존재해 유권자들의 보다 주도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