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79.2%, 6회땐 66.1% 그쳐

13일 치러지는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는 군수선거의 경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표율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2일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14일부터는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지방선거가 샌드위치처럼 가운데 끼어 있어 유권자들의 선거 열기를 좀처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 해남은 농번기인데다 그동안 3대 연속 군수가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정치 무관심이 선거 무관심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초박빙 양상을 띠고 있는 해남 군수 선거의 경우 사전투표를 비롯한 전체 투표율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후보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남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79.2%, 제2회 76.3%, 제3회 74.2%, 제4회 73.5%, 제5회 66.8%, 제6회 66.1%로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사이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지난해 19대 대선의 경우 해남은 76.2%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도의원 제2선거구 보궐선거 투표율은 45.5%, 2016년 20대 총선은 65.3%의 투표율에 그쳤다.

사전투표율의 경우 그동안 전국평균을 웃돌아 19대 대선에서는 32.68%로 전국평균보다 7%포인트 정도 높았다. 20대 총선은 18.23%로 전국 평균보다 6%포인트 정도 높았고 지난해 도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12.01%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라는 것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그리고 차선도 없으면 차차선을 선택하는 것인만큼 뽑을 만한 인물이 없다고 투표를 포기하기보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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