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곡 인문운동가 5회 강의
'극기복례' 인간 본연 지향점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5회기 강의가 지난달 29일 해남YMCA 행촌홀에서 진행됐다.

5회기 강의는 '인(仁)은 모든 존재의 생명력을 신장시키는 동력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인문운동가는 '예(禮)'란 사회적 관계의 통칭이고 가장 바람직한 사회적 관계는 '사이좋음'이며, 가까운 사람이 기뻐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온다는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는 인간의 기본적인 바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인문운동가는 "공자는 법제로 다스리고 형벌로 질서를 유지하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려고만 하지 부끄러움을 모를 것이며 덕으로 다스리고 예로서 질서를 유지하면 부끄러움을 알고 바르게 될 것이다(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고 말했다"며 "법만 가지고서는 정의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하기 어려우며 반드시 '예(禮)'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란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돼 있고, 개인의 자유와 집단의 목적 사이에도 다양한 갈등이 있는 만큼 건강한 갈등인지 아닌지는 그 시대 최선의 합의를 도출하려는 '진정성'과 '실사구시'의 태도가 갈림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인문운동가는 "공자는 '극기복례가 곧 인(克己復禮爲仁)'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공자가 여러 곳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예를 즐긴다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가 즐거워지는 것이다. 이는 딱딱한 규범의 세계가 아니라 '아집'을 넘어설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사이좋음'이고, 극기복례란 '아집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인간이 지향하는 본연의 모습인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남곡 인문운동가와 함께 하는 '논어 다시 읽기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6회기 강의는 오는 12일 저녁 7시 해남YMCA 3층 행촌홀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해남신문사(534-9171~5)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