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등대원, 26일 YMCA

▲ 지난 21일 등대원에서 바자회가 열려 이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물풍선 터뜨리기와 간식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 지난 21일 등대원에서 바자회가 열려 이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물풍선 터뜨리기와 간식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바자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21일 해남등대원(원장 박자원)에서는 '우리 마실 가자'라는 이름으로 등대원 잔디밭에서 바자회가 열려 등대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과 학생들은 물론 직원들이 자그마한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이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며 스스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바자회를 통해 물건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바자회는 물풍선 터뜨리기와 즉석사진, 뽑기, 페이스페인팅, 허벅지씨름, 노래방 등 체험코너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슬러시와 팝콘, 와플과 컵밥 등을 직접 만들어 시식해 보는 간식코너와 함께 직원들과 아이들이 가지고 나온 물건과 후원받은 의류와 가방, 신발, 소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바자회 수익금은 이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모임인 자치회 운영비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해남YMCA(이사장 강대희)는 오는 26일 해남YMCA에서 '청소년해외비전캠프 기금마련'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

이날 바자회는 파전과 김밥, 어묵과 아이스크림, 커피는 물론 필리핀 전통음식 등이 판매되고 지역 각계각층에서 후원을 통해 마련한 김자반과 천연샴푸 등 물품 판매와 함께 해남생활음악협회 통기타 공연과 소통해 난타팀의 난타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해남YMCA는 오는 7월 29일부터 6박 7일간 일정으로 2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해외 경험과 봉사활동을 위한 청소년 해외비전캠프를 떠나는데 이 캠프에 참여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이같은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비용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특히 비전 캠프에는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인 다문화2세 학생 두명도 어머니 모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함께 할 예정인데 이날 바자회에는 이들 학부모들이 참여해 필리핀 전통음식을 판매할 계획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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