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한반도 물러주고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전국 순례길에 나선 은빛순례단이 지난 17일 해남군민들과 함께 해남의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반도 평화만들기 은빛순례단과 해남준비모임 관계자 등은 해남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공점엽 할머니와 전국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해 지난 2015년 12월 해남공원에 건립된 '해남평화비' 앞에 모여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걷기 순례에 나섰다. 이어 지역내 아픈 역사가 스며있는 서림공원, 해남서초등학교, 해남군민광장, 천변교, 홍교 등 둘러봤다.

평화 걷기 순례에 이어 이날 저녁 자연드림 2층 두둥실소극장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가능한가?'란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은빛순례단은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한반도를 선물하고자 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3월 1일부터 전국 도보길에 나서며 핵무장과 전쟁 없는 한반도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물론 남북 화해분위기 속에서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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