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 다도 시범·서예 퍼포먼스 등

차의 성지로 알려진 대흥사 일지암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의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사업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茶)'와 '글(書,서예)', '술(酒)'이라는 공통된 문화를 매개체로 한중양국의 우호교류 증진에 나서고 있는 사단법인 한중문화우호협회(회장 취환)가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일지암에서 '2018 차와 글, 술 한중교류 행사'를 갖는 것.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중문화우호협회가 청해성인민정부 양펑춘 부성상과 마루이 부비서장 등 대표단 초청해 대흥사 일지암에서 개최된다.

'차와 글, 술 한중교류행사'는 매년 한중양국에서 개최해오고 있는 문화교류행사이며 한중인문교류공동위원회에서 선정된 교류사업의 하나다. 이 행사는 차와 글, 술이라는 한중 양국의 공통된 문화를 매개체로 한중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며 사람간의 친숙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 공공외교 및 문화교류, 관광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발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일지암에서는 다도명인들의 전통 한국다도 시범과 시음, 한중서예가 3인이 참여해 한중간의 우정을 기리는 서예 퍼포먼스, 중국 청해성 명주인 칭커주 전시 및 시음, 청해성 전통 자수작품인 토족반수와 융모화 작품전시, 서예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한국 차의 성지인 일지암은 초의선사가 머물며 차의 경전이라 할 수 있는 '동다송'을 지으시고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선생 등과 교유하는 등 차와 선으로 수행하며 한국 차문화를 중흥시킨 곳이다.

이날 일지암에서 행사를 마친 대표단은 미황사로 이동,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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