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연등문화축제 열려
짜장면 나눔, 제등 행진 등

▲ 2018년 해남군 연등문화축제가 열려 짜장면 나눔행사와 제등행렬이 펼쳐졌다.
▲ 2018년 해남군 연등문화축제가 열려 짜장면 나눔행사와 제등행렬이 펼쳐졌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2018년 해남군 연등문화축제가 지난 15일

 
 

해남군민광장과 해남읍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연등문화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윌우스님)가 주관해 열렸으며 '우리도 부처님 같이-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대흥사를 비롯한 불교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군민들도 함께 참여했으며 종교를 떠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군민광장 일원에서는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팀 베이커리 판매와 후원모금 바자회, 차 봉사 등이 마련됐다. 또한 자비의 짜장면 나눔행사가 열려 2000인분의 짜장면을 나눴으며, 대형 솥에 짜장 소스와 면을 비비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또한 식전행사로는 해군 제3함대 군악대의 웅장한 공연과 장승희 씨의 판소리, 낭만사오정의 통기타 연주, 김희정 난타팀의 난타 공연, 초청가수 금잔디 씨의 노래와 한듬어린이집 아이들의 율동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 연등축제 법요식을 갖고 월우스님의 봉행사, 보선 큰스님의 청법가와 법어, 발원문 낭독, 점등식 등이 진행됐다.

군민들은 어둠을 밝히는 연등처럼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세상을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기를 기원하며 10여개의 장엄물과 함께 시가행진에 나섰다. 군민광장에서 해남터미널까지 진행된 제등행렬은 군악대, 정광중학교 대취타 동아리, 풍물패가 함께 행진했다.

이날 탄생불, 용, 선재동자 등의 장엄물과 함께 아이들의 관심을 끈 터닝메카드, 개구리왕눈이 등의 장엄물이 거리를 밝혔으며 평화를 기원하는 대형 한반도기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자는 현수막 등도 행렬에 선보였다.

월우스님은 "연등은 부처님의 지혜를 뜻한다고도 한다. 살아가는 데에 지혜가 없으면 힘들기에, 지혜와 자비로움을 갖고 온 세상이 평화롭고 화합되길 염원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대흥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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