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탑과 시계탑 제막
지역 축제 한마당으로

▲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현산초 재학생들이 단상에서 교가를 부르고 있다.
▲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현산초 재학생들이 단상에서 교가를 부르고 있다.

현산초등학교(교장 양명희)가 학교 문을 연지 100주년을 맞아 동문과 지역주민들이 이를 축하하고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12일 학교 운동장에서 열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동문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화합의 지역축제로 펼쳐진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특히 동문들이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후배들을 위해 자체 모금과 기부로 제작한 100주년 기념탑과 시계탑 제막식을 함께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100주년 기념탑에는 교가와 교훈, 총동문회의 감회가 새겨졌고 시계탑은 '모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라는 글귀와 함께 시계가 자리해 앞으로 다가올 또다른 100년을 서로 다짐했다.

▲ 현산초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정문 입구에 100주년 기념탑과 시계탑이 세워졌다.
▲ 현산초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정문 입구에 100주년 기념탑과 시계탑이 세워졌다.

기념식에서는 이성인 의정부부시장, 김광재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최창훈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자랑스런 현산인상을 받았다.

또 김경용 재경현산면 향우회장과 오재원 사업가, 신수원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감사패를 받았고 19회 졸업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96살 윤재락 옹에게 최장수 동문상이, 27년동안 재직한 김만덕 교사에게 원로 은사님상이 수여됐다.

유경식 총문회장은 기념사에서 "현산초가 교정에 우뚝 선 소나무와 함께 100년을 함께 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등 인재육성의 요람이자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며 "동문들과 후배들은 이같은 자존심을 지키고 서로 나누고 도우며 앞으로도 자랑스런 현산인이 돼 달라"고 말했다.

개인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못한 윤관 전 대법원장은 대독문을 통해 "오랜세월 어려움을 이겨내고 100주년을 맞은 것은 동문들과 은사님, 지역주민들의 헌신과 사랑 때문이다"며 "모교 발전과 동문들의 행복,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하나가 되자"고 밝혔다.

6학년 박이천 군은 "교훈처럼 꿈과 행복을 함께 가꾸는 자랑스런 후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 말미에는 유명 성악가의 축가 공연과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교가 제창, 그리고 만세삼창이 이어졌고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동문들과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바비큐 파티와 경품 추첨 그리고 축하공연과 다양한 문화 공연, 기수별 장기자랑 등이 펼쳐져 축제한마당을 연출했다.

일제강점기인 1918년 5월 17일 북평면에 달산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현산초등학교는 1920년 현재의 현산면 일평리로 학교 건물을 이전했고 이후 1949년 현산국민학교로, 그리고 1996년 지금의 현산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꿨으며 지금까지 졸업생 7871명을 배출했다.

최호경(53)·최선영(현산초 6년)부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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