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찬 전 한겨레신문 대기자
해남신문사는 지난 11일 본사 회의실에서 곽병찬 전 한겨례신문 대기자를 초청해 저널리즘의 의미를 알아보는 사내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변화되는 언론환경에서 저널리즘이 갖고 있는 의미와 언론사 역할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곽 대기자는 "정치가 공화정의 형태를 띠면서 신문은 확산되게 됐다"며 "정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에게 소식을 알리려는 것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저널리즘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가치로 객관주의 저널리즘을 표방하지만 약점은 있다"며 "언론사는 사주의 이익을 보장하는 정치권력과 유착관계를 맺으면서 약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곽 대기자는 "대안언론이 나타나고 디지털매체의 등장으로 뉴스 생산자가 기자가 아닌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이 가능해지며 공공 저널리즘이 확산됐다"며 "공공 저널리즘이 확산되고 있지만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는 전통 저널리즘에 대항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게릴라식 언론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저널리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저널리즘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누구나 참여하고 공유하며 책임까지 함께 질수 있는 공동체 저널리즘이야 말로 지역단위에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곽 대기자는 지역신문은 지역에 더욱 밀착한 뉴스를 생산하고 사람중심의 신문을 만들어 나가는 길은 독자와 지역민들의 신문참여를 높이고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